국제
이총리, 24일 아베 면담…"관계개선 의지 표명할 것"
입력 2019-10-18 15:12  | 수정 2019-10-25 16:05

이낙연 국무총리는 엿새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오늘 총리실에 따르면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는 엿새뒤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면담 시간은 양국이 조율 중이지만 오전 10시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은 10∼20분 정도로 짧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를 만나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레이와(令和) 시대 일본 국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한편 최근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일본 피해를 위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의 성격을 '회담'이 아닌 '면담'이라고 규정하고 "일왕 즉위식 축하사절단 대표로 가서 상대국 총리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면담이라는 용어를 썼다"며 "아베 총리가 다른 사람들과도 면담하기 때문에 면담 시간은 '10분+알파(α)'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총리는 22일 오후 황거(皇居·고쿄)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잇달아 참석합니다. 즉위식에는 한국 정부에서 이 총리와 남관표 주일대사 등 2명만 참석하고, 궁정연회에는 이 총리 혼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총리는 이어 23일 저녁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때 두 총리가 만나 인사와 짧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총리는 방일 기간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다양하게 접촉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양국 인적교류·경제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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