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양주 바가지…만취 손님 방치해 숨져
입력 2008-12-12 11:46  | 수정 2008-12-12 14:17
취객을 유인해 가짜 양주를 판 뒤 돈을 빼앗고 술에 취한 손님을 방치해 숨지게 한 술집 주인과 종업원 등 수십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 34살 최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2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해 8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모 주점에서 전 모 씨 일행에게 가짜 양주를 먹여 180만 원을 빼앗은 뒤 과다하게 술을 마신 전 씨를 방치해 급성 알콜 중독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최 씨 등은 호객꾼을 동원해 취객을 유인한 다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빈 양주병을 올려놓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서 수천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으려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대기 중이던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도록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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