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모리츠 자산총액은 급격히 증가해 2021년에는 시가총액의 2%까지 성장하며 30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경자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사진)은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특히 리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개인들의 투자 방식은 주로 아파트나 소규모 상가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었으나 앞으로는 상업용 프라임급 오피스를 자산으로 하는 공모형 리츠 쪽으로 점차 중심축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우선 한국 오피스 시장 공급량이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오피스 공급량은 연평균 95만7000㎡ 수준이었으나 향후에는 69만3000㎡로 약 27.6%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큰 프라임급 오피스는 공급이 더 줄어든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 물량이 작년 4분기부터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공급량은 최근 4년간 평균의 46%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0.2%로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고 말했다. 공급량이 줄면 자산가치가 상승해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의도 IFC 등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고 실제 거래도 활발하다는 게 이 연구위원 분석이다.
그는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227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기준 무려 43%나 급증했다"며 "아시아 도시만 놓고 보면 서울은 홍콩과 도쿄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 공모형 리츠 상품도 더 많이 개발될 수 있다. 또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 투자도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의 일반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약 2800조원으로 이 중 인프라나 주거용 자산을 제외한 순수 상업용 부동산 규모는 894조원에 이른다"며 "리츠는 이를 담는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자산유동화를 원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도 리츠 활성화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해 그룹 부동산을 통합관리할 수 있고 부동산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다. 실제로 신한지주는 신한리츠운용을 통해 신한 알파리츠 상품을 개발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자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사진)은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특히 리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개인들의 투자 방식은 주로 아파트나 소규모 상가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었으나 앞으로는 상업용 프라임급 오피스를 자산으로 하는 공모형 리츠 쪽으로 점차 중심축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우선 한국 오피스 시장 공급량이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오피스 공급량은 연평균 95만7000㎡ 수준이었으나 향후에는 69만3000㎡로 약 27.6%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큰 프라임급 오피스는 공급이 더 줄어든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 물량이 작년 4분기부터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공급량은 최근 4년간 평균의 46%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0.2%로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고 말했다. 공급량이 줄면 자산가치가 상승해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의도 IFC 등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고 실제 거래도 활발하다는 게 이 연구위원 분석이다.
그는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227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기준 무려 43%나 급증했다"며 "아시아 도시만 놓고 보면 서울은 홍콩과 도쿄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 공모형 리츠 상품도 더 많이 개발될 수 있다. 또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 투자도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의 일반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약 2800조원으로 이 중 인프라나 주거용 자산을 제외한 순수 상업용 부동산 규모는 894조원에 이른다"며 "리츠는 이를 담는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자산유동화를 원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도 리츠 활성화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 볼 때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해 그룹 부동산을 통합관리할 수 있고 부동산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다. 실제로 신한지주는 신한리츠운용을 통해 신한 알파리츠 상품을 개발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