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제가 칠 수 있을까요?”
17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김규민(26·키움 히어로즈)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게 SK 선발투수가 낯설었다.
SK의 선발투수는 헨리 소사(34)다. 김규민이 프로에 입문한 2012년부터 KBO리그에서 활동했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SK 등에서 통산 210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김규민과 한 번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김규민은 2018년 LG전 8경기, 2019년 SK전 7경기를 뛰었다. 소사가 등판한 경기도 한 번씩(2018년 8월 12일 고척·2019년 8월 9일 고척) 있었다. 하지만 모두 경기 막판 교체 출전으로 타석에서 소사의 공을 보지 못했다.
김규민은 어느 때보다 ‘비디오 자료를 열심히 분석했다. 그가 본 소사의 경기는 9월 27일 대구 삼성전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소사는 당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김규민은 소사와 이상하게 엇갈렸다. 그런데 내가 살핀 자료보다 원래 공이 더 빠르다고 하더라. 처음 상대하는데 내가 잘 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괜한 걱정일 수 있다. 김규민은 빠른 공을 잘 치는 타자다. 2차전에서도 소사보다 공이 더 빠른 산체스를 상대로 2타점 2루타(4회초 2사 2, 3루)를 때렸다.
김규민도 타격 훈련에 앞서 2차전의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2차전 승리의 ‘히어로였다. 이틀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규민은 내가 뭐라고. 너무 화제가 돼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말과 다르게 그의 표정은 이슈가 싫지 않은 듯 꽤 밝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가 칠 수 있을까요?”
17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김규민(26·키움 히어로즈)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에게 SK 선발투수가 낯설었다.
SK의 선발투수는 헨리 소사(34)다. 김규민이 프로에 입문한 2012년부터 KBO리그에서 활동했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SK 등에서 통산 210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김규민과 한 번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김규민은 2018년 LG전 8경기, 2019년 SK전 7경기를 뛰었다. 소사가 등판한 경기도 한 번씩(2018년 8월 12일 고척·2019년 8월 9일 고척) 있었다. 하지만 모두 경기 막판 교체 출전으로 타석에서 소사의 공을 보지 못했다.
김규민은 어느 때보다 ‘비디오 자료를 열심히 분석했다. 그가 본 소사의 경기는 9월 27일 대구 삼성전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소사는 당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차전에서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김규민은 소사와 이상하게 엇갈렸다. 그런데 내가 살핀 자료보다 원래 공이 더 빠르다고 하더라. 처음 상대하는데 내가 잘 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괜한 걱정일 수 있다. 김규민은 빠른 공을 잘 치는 타자다. 2차전에서도 소사보다 공이 더 빠른 산체스를 상대로 2타점 2루타(4회초 2사 2, 3루)를 때렸다.
김규민도 타격 훈련에 앞서 2차전의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2차전 승리의 ‘히어로였다. 이틀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규민은 내가 뭐라고. 너무 화제가 돼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말과 다르게 그의 표정은 이슈가 싫지 않은 듯 꽤 밝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