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소방, `설리 사망` 보고서 유출 대국민 사과
입력 2019-10-17 15:37  | 수정 2019-10-17 16:45

숨진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공식 사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14일 오후 3시 20분께 성남시 수정구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자체 조사 결과 해당 보고서는 조직 내부에서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 직원에 의해 외부 SNS로 유출됐고, 이후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으로 퍼져나가 게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설리의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겨있다.
보고서 유출 사실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에게 해당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불법임을 설명하고 삭제를 요구했다.
정요안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면서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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