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자들 사로잡은 삼성증권 맞춤서비스
입력 2019-10-16 17:50 
삼성증권은 'SNI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지 6개월 만에 자산규모 30억원 이상의 고객이 130명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SNI(Samsung & Investment)는 최상위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다.
새로 유입된 고객들의 자산규모는 총 4조6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자산만 360억원에 달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자산가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게 주된 배경이었다. 올 들어 삼성증권은 지난 9월까지 6332건의 전국을 순회하며 컨설팅을 실시했다. 고객 한 명당 평균 3회 이상의 상담을 받은 것이다.
가업승계 원스톱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삼성증권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설립해 △회계법인 및 M&A거래소 제휴를 통한 승계실행 △후계자 양성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왔다. 특히 'Next CEO포럼'으로 불리는 후계자 양성교육은 향후 1년치 교육이 예약돼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가업을 승계받을 인력들이 차세대 경영자로서 노하우를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2세 간 네트워크 형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전개해 온 '해외투자 2.0' 캠페인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 저변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삼성증권은 고객들에게 미국 국채를 비롯한 금리형 해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도록 꾸준히 추천해 왔다. 지난 8월 기준 삼성증권 고객이 매수한 해외채권 상위 10종목 모두 연초 대비 10%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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