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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남3에 드림팀 투입"…`더 헤리티지` 조감도 공개
입력 2019-10-16 17:40  | 수정 2019-10-17 09:08
GS건설이 한남3구역 단지에 제안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사진 제공 = GS건설]
총 사업비 약 7조원으로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산구 한남3구역에 대해 남산과 한강을 배경으로 저층 타운하우스와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어우러진 명품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 최근 한남3구역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명명한 GS건설은 혁신적인 외관·조경·상가 설계를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글로벌 드림팀'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18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앞두고 또 한 번 기선 제압에 나섰다.
GS건설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위해 준비한 설계안을 공개했다. 설계안은 남산 자락 구릉지에 위치한 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구릉지 위쪽에는 5층 이하 테라스하우스와 단독형 주택, 한강변 아래쪽에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혼합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전면부 타워에는 한강 물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GS건설은 한남3구역만의 아홉 가지 설계 특징으로 △한강 조망 △테라스하우스 △4베이 단위 가구 △공간을 비우고 자연을 채움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 △한강과 남산을 품은 명품 조경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상업시설 활성화 디자인 △보행 편의 극대화를 꼽았다. 설계를 총괄한 이용구 GS건설 부장은 "테라스하우스, 블록형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택 형태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이기에 가능한 콘셉트"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GS건설이 한남3구역 혁신 설계를 위해 영입한 글로벌 유수의 건축 설계·조경 업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한남3구역 외관 디자인은 덴마크의 세계적 건축설계 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 조경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와 미국 디즈니월드 등 조경을 설계한 미국 조경 디자인 회사 'SWA', 상가는 지난해 세계 최고 컨벤션센터로 선정된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 등을 만든 홍콩의 '텐디자인'이 각각 설계에 참여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4일 한남3구역 단지를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자이(Xi)'와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Heritage)'를 합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8일 마감하는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 3곳의 참여가 유력한 상황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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