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경복 지원 의혹' 전교조 압수수색
입력 2008-12-11 16:05  | 수정 2008-12-11 19:37
【 앵커멘트 】
검찰이 전교조 서울지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교조가 주경복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선거비용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건데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전교조 서울지부와 산하 5개 지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전교조가 주경복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선거비용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겁니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와 대의원대회 회의록 등 1박스 분량의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전교조가 주 전 후보의 선거비용을 지원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주 전 후보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전교조 소속 현직 교사 상당수가 출석에 불응하는 등 관계자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전교조 지도부가 후원활동을 주도했다면 교원단체의 선거 관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선거 당시 학원 관계자 등에게 18억 원의 선거 비용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학원 관계자들과 공 교육감이 돈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가 없이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안에 공 교육감을 소환해 이 돈의 대가성이 있는지, 선거법 위반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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