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6일 모두투어에 대해 여행 수요 부진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실적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B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3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억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일본 이슈 여파로 인해 패키지 송출객 볼륨이 7% 감소했고, 할인 상품 판매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약 8% 하락하면서 본사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은 자유투어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합산 영업적자 약 18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경제 제재 이슈로 당분간 일본 지역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며 "10월, 11월, 12월 패키지 예약률 증감은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12.6%, -15.6%, -3%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패키지 송출객수 반등을 위해서는 동남아 및 중국으로의 수요 이전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것도 일본 수요 부진을 충분히 상쇄 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일본 이슈의 해소 여부가 실적, 투심, 그리고 주가에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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