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아예 오디션은 없었다" "밥을 못 먹어 생리도 안 했다"는 고백까지, 충격적 증언이 나온 PD수첩의 시청률이 5.1%를 기록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분부터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과 '아이돌학교' 방송 조작 논란을 다룬 MBC TV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5%를 기록했다.
지난 주(3.7%)보다 훌쩍 오른 성적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예고 대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연습생들을 향한 '갑질' 논란, 엠넷과 기획사들의 유착 의혹 등을 짚었다.
특히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은 "'3000명 오디션 어떻게 보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 못 할 것이다. 오디션을 안 봤으니까"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촬영장 분위기가 엉망이었다. 배고프고 울고 그랬다. 창문을 깨고 탈출하기도 했다. 하혈을 두 달 동안 했다. 누구는 생리를 안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아이돌학교' 제작진은 "밥을 안 줬다고 하는데 급식소가 있었다. 밥을 잘 먹어서 살이 쪄서 걱정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경찰이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이고 엠넷은 수사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PD수첩' 방송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