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시각 검찰] 민간인 조국 비공개 조사할 듯…조국 동생은 영장 재청구
입력 2019-10-15 19:30  | 수정 2019-10-15 20:09
【 앵커멘트 】
조국 전 장관의 신분이 민간인으로 돌아가면서 검찰 수사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조 장관이 사퇴하면서 오히려 검찰청사 안팎에는 긴장감이 더 흐르고 있어요. 왜 그런가요?


【 기자 】
예상치 못했던 조 장관 사퇴로 검찰은 여전히 당혹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검찰은 두 가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먼저 다섯 번째 소환 조사 도중 남편의 사퇴 소식을 듣고 귀가한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조사와 영장 청구 여부입니다.

조사한 내용을 열람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반드시 불러서 조사를 마쳐야 하고, 영장을 쳐야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앞선 나온 정 교수의 건강상태도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자연인으로 돌아간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입니다.

조 장관 사퇴로 검찰은 일단 소환 조사를 하게 될 때 현직 장관이라는 부담을 덜어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를 조사한 뒤 조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의혹에서 출발한 수사인 만큼 조 전 장관 소환이 반드시 이뤄진 뒤에 수사의 마무리도 있을 것이란 게 검찰 안팎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 질문2 】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영장을 재청구한다고 했는데 아직 멀었나 봅니다?


【 기자 】
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인 조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2번이나 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이제 시점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 전 장관 동생은 웅동학원 허위 소송과 채용비리에 관련돼 있는데요.

검찰이 오늘 웅동학원 교사 채용 지원자 측에게서 돈을 받아 조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공범 두 명에 대해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습니다.

동생 조 씨는 수사 중인 이유로 함께 재판에 넘기지 않았는데요.

모레인 목요일,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검찰이 영장 재청구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장관 동생에 대한 영장 기각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또 거론될 가능성이 높은데, 굳이 국감 전에 영장을 재청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번 목요일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윤석열 총장과 청사 주변에서는 상당한 긴장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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