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춘재 자백에 초등생 실종사건도 포함"
입력 2019-10-15 19:30  | 수정 2019-10-15 20:13
【 앵커멘트 】
화성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사건을 경찰이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는 미제로 남았던 30년 전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과 수원 여고생 살인 사건 등이 포함됐습니다.
먼저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성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는 10건의 화성 사건 외에도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청주 여공 살인사건,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이 추가됐습니다.

이춘재는 지난 1989년 초등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9살 김 모 양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김 양의 옷과 가방이 발견된 곳은 화성 9차 사건 장소에서 불과 30m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지난 1987년 수원 화서역 인근에서 당시 16살이던 박 모 양을 살해했을 땐 화성 사건과 수법이 유사했습니다.


또한 1991년 1월 청주에선 귀가 중이던 17살 박 모 양을, 두 달 뒤엔 가정집에 침입해 29살 김 모 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춘재의 DNA가 검출된 화성 사건의 성폭행 살인 혐의만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의 자백이 구체적이고 사건 기록, 현장 상황과도 상당 부분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관계자를 면담하고 증거를 분석하는 등 보강수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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