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부분 합의 소식에 급등했던 세계 증시가 하루 만에 꺾였다. 소위 '스몰딜' 체결 발표 후 급등했던 글로벌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자 스몰딜이 아닌 '미니딜'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급등했던 세계 증시는 14일 곧바로 잠잠해지며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 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29.23포인트(0.11%) 하락해 2만6787.3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8.39포인트(0.1%) 내린 8048.6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12포인트(0.14%) 떨어진 2966.15로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가 전날 스몰딜 소식에 1% 이상 상승한 지 하루 만에 바로 기세가 꺾여버린 것이다.
협상의 진전만으로도 환호했던 시장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다음달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 이번 스몰딜과 관련된 각기 다른 해석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도 이에 따라 오락가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60대를 유지하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와 달리 '버티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15일 코스피는 하락으로 시작했지만 한때 2070선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막판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전일 대비 0.77포인트 상승한 2068.18로 장을 마감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미국 증시와 달리 하락보다는 '약보합'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전일 1.11% 상승했던 분위기와는 다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부진했고 국제 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감산 기대 약화로 하락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협상으로 위안화 강세가 기대되고, 이는 통상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몰딜 타결로 인한 위안화 강세는 코스피 '경기 민감 업종'(소재, 산업재 등) 위주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협상의 진전만으로도 환호했던 시장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다음달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 이번 스몰딜과 관련된 각기 다른 해석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도 이에 따라 오락가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60대를 유지하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와 달리 '버티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15일 코스피는 하락으로 시작했지만 한때 2070선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막판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전일 대비 0.77포인트 상승한 2068.18로 장을 마감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미국 증시와 달리 하락보다는 '약보합'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전일 1.11% 상승했던 분위기와는 다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부진했고 국제 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감산 기대 약화로 하락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협상으로 위안화 강세가 기대되고, 이는 통상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몰딜 타결로 인한 위안화 강세는 코스피 '경기 민감 업종'(소재, 산업재 등) 위주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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