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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는 페이팔
입력 2019-10-15 17:22 
글로벌 전자결제 1위 업체 '페이팔' 주가가 올해 들어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모바일 결제와 송금 서비스인 벤모(Venmo)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총 결제금액 규모 역시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페이팔 주가는 주당 10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84.09달러로 장을 마감한 페이팔 주가는 올해 들어 20.8%가량 올랐다. 지난 7월 말 주당 121.30달러까지 치솟았을 때보다는 다소 주가가 빠졌지만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페이팔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페이팔 올해 매출은 177억2730만달러(약 20조9891억원)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은 209억1560만달러(약 24조76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 성장 배경으로는 '총 결제금액 증가'가 꼽힌다. 페이팔 수익원은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거래당 최저 수수료와 거래 금액에 대한 일정 비율 수수료로 구성된다. 총 결제금액이 증가하면 매출과 수익 역시 늘어나는 셈이다. 2015년 3분기 말부터 올해 2분기 말까지 페이팔 총 결제금액이 147% 증가하는 동안 매출과 시가총액은 각각 91%, 255% 증가했다.

향후 전자결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도 호재다.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2023년 2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페이팔이 '벤모'를 앞세워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페이팔 총 결제금액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벤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분기 2%에서 지난 2분기 14%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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