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문희준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를 추모했다.
문희준은 15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 오프닝에서 마음이 잘 잡히지 않는다.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희준은 설리에 대해 언급하며 같은 소속사 후배였던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동안 많이 힘들어했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문희준은 이제는 마음 평온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말로 받은 상처는 절대 아물지 않고, 점점 커진다. 많은 연예인들이 그런 것을 감수하고 활동하고 있다”며 그 상처를 안고 가는 것이다. 저 또한 그렇게 안고 간다. 이제는 진짜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필 메모가 담긴 다이어리가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족의 뜻에 따라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공간을 마련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서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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