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유엔총회 군축위원회서 비핵화 요구 받자 "미국이 적대행위"
입력 2019-10-15 16:51 
[로이터 = 연합뉴스]

군축과 국제안전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영국·프랑스·일본 등과 미국의 적대행위를 비난하는 북한이 맞붙었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전날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5차 회의에서 에이든 리들 영국 군축대사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가 실행될 때까지 제재는 엄격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얀 황 프랑스 군축대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대로 여전히 가동 중이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최근 몇 달 동안 반복된 발사가 보여주듯이 완전히 발전한 상태"라며 "(북한은) 이것들을 폐기하려는 진지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카미자와 노부시게 일본 군축대사는 현존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현존 핵 프로그램 및 관련 시설을 비롯해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2,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등 올해 미국이 발사한 미사일들을 열거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고 한반도에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도입하는 등 적대행위를 저지른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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