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은정 검사 "결국 장관 교체 성공…죽을 때까지 찌르니 죽지"
입력 2019-10-15 16:13  | 수정 2019-10-22 17:05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해 "결국 장관 교체에 성공했다"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임 검사는 어제(14일) 오후 자신의 SNS에 "늘공(직업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전투는 대개 늘공의 승리로 끝난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직업 공무원인 검찰의 수사로 정무직 공무원이었던 조 전 장관이 사퇴했다는 의미로 파악됩니다.

이날 임 부장검사는 "늘공의 경륜이 선하게 쓰인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그 지식과 잔기술이 개혁에의 저항으로 발현될 경우 시간이 제한되는 어공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깃을 향해 신속하게 치고 들어가는 검찰권의 속도와 강도를 누가 견뎌낼 수 있을까"라며 "죽을 때까지 찌르니 죽을 밖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고발한 검찰의 조직적 범죄 은폐 사건 등 중대 범죄들에 대한 수사는 제쳐둔 채 검찰은 장관 후보자의 일가에 대한 고발 사건에 화력을 신속하게 집중해 결국 장관 교체에 성공했다"며 "전투의 결과를 예상했기에 오늘(14일)자 속보에 그리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임 검사는 "격량의 지난 두 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검찰의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케 했으니 성과 역시 적지 않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늘공과 어공의 전쟁은 결국엔 어공의 승리로 끝난다. 시대의 흐름을 타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의 고통이 검찰개혁이라는 영롱한 진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앞서 임 검사는 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조 전 장관 측을 무리하게 수사한다며 지적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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