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도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04%) 오른 2068.1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62포인트 내린 2064.78에 개장해 207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207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스몰딜 무역협상 타결 이후 추가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날 프로그램 성격의 자금 유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유의미한 반등을 위해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필수"라며 "부정적인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저해하고 있다. 무역협상 의구심이 기저에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계, 음식료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운송장비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 은행, 서비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증권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267억원, 11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6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셀트리온, 삼성물산, 삼성전자, 신한지주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NAVER,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에스제이케이가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웰바이오텍은 19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5%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64개 종목이 상승했고 32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34포인트(0.83%) 오른 646.80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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