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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가디언 “북한 한광성만으론 월드컵 진출 역부족”
입력 2019-10-15 15:59  | 수정 2019-10-15 16:04
평양에서 15일 2022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남북전이 열린다. 레바논과의 2019 AFC 아시안컵 본선 E조 3차전에서 공을 다루는 인민 호날두 한광성.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북한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사상 첫 월드컵 홈경기 한국전을 치른다. ‘인민 호날두 한광성(21·유벤투스)이 있다고는 하지만 예선 통과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가디언은 한광성은 폭발적인 공격수로 ‘북한의 호날두라고 불린다. 2013~2015년 스페인을 거쳐 2017년부터는 이탈리아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다. 북한은 한광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다음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에는 어림도 없는 전력”이라고 봤다.
한국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2승 3득점으로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H조 2위, 한국은 2승 10득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한광성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12경기 1골 1도움, 세리에B(2부리그) 36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센터포워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레프트윙을 소화한다.
‘가디언은 북한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와 달리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기에는 부족하다. 반면 한국은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비교했다.
남북한은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 예선 3, 4차 예선에서 잇달아 만났다. 북한은 홈경기를 중국 상하이에서 치르는 불리함을 딛고 한국을 맞아 3무 1패 1득점 2실점으로 선전했다.
분단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은 아니다. 당시 한국은 7승 7무 22득점 7실점으로 남아공월드컵 예선을 무패 통과했다. 북한도 1966년 잉글랜드대회 8위 이후 44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그러나 지금 북한은 수비가 허술하다. 2019년 바레인,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두 패하는 동안 27실점을 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는 지난 6월5일 한광성 시장가치를 400만유로(52억원)로 평가했다. 북한, 나아가 아시아에서도 정상급이지만 센터포워드 세계랭킹에선 299위가 고작이다.
한광성이 북한 최고 스타이자 차세대를 책임질 재목이라고 해도 월드컵 예선 통과를 주도할 능력은 없다는 것이 ‘가디언의 분석이다.
평양 남북 A매치는 1990년 10월11일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통일 축구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이다. 생중계 및 기자단·응원단 방북은 모두 무산됐다.
수용 규모 5만의 김일성경기장은 모두 북한 인원으로 채워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예선 평양 남북전 관중을 4만으로 예상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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