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헌혈 중심축 1020대 헌혈 줄고 30대는 늘어…왜?
입력 2019-10-15 15:55  | 수정 2019-10-15 16:07

국내 헌혈의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10대와 20대 헌혈자 수가 최근 3년간 9만명 넘게 큰폭 감소해 헌혈 수급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헌혈자 수 및 국내 헌혈자급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헌혈자 수는 2016년 265만명에서 2017년 271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2018년 268만명으로 감소했다. 30대부터 60대 이상 헌혈자는 3년 연속 증가했지만 10대와 20대에서 9만명 가까이 감소한 탓이다. 연령별 살펴보면 10대는 2016년 84만8826명에서 2018년 79만4647명으로 5만4179명 줄었다. 20대는 같은 기간에 108만2396명에서 104만6323명으로 3만6073명이 감소했다. 반면 30대는 35만4637명에서 39만2698명으로 3만8061명 늘어났다. 40대도 이 기간중 25만646명에서 30만3575명으로 5만2929명 증가했다. 50대는 9만3195명에서 12만2562명으로 2만9367명 늘어났고, 60대 이상도 1만5481명에서 2만1806명으로 6325명 증가했다.
이처럼 헌혈의 중심축인 10~20대 헌혈 숫자가 줄어든 것은 저출산 여파때문이라는게 대한적십자사 분석이다. 이에대해 김광수 의원실은 "10대 20대의 헌혈문화 확산, 헌혈 참여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젊은 층의 헌혈 참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10대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 30대 이상의 헌혈 참여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