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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첫 선발 등판’ 산체스의 어깨에 20.7% 확률이 있다 [PO2]
입력 2019-10-15 13:56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선발로 나서는 앙헬 산체스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30)의 어깨가 무겁다. SK의 플레이오프 반격은 바로 산체스의 호투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SK는 전날(14일) 열린 1차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0-3으로 패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전체(양대리그 제외) 31회 중 25회로 80.6%다. 5전 3선승제로만 범위를 좁히면 29회 중 23회로 79.3%다.
SK로서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1차전을 잡지 못했다.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SK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5전 3선승제로 범위를 좁히더라도 20.7%로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산체스의 호투가 중요하다. 키움 타선은 연장 11회초 3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보였고, 침묵하던 김하성, 제리 샌즈 등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2년째 KBO리그 생활을 하고 있는 산체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65이닝을 던져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의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과 함께 리그 최강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했다.
가을야구도 두 번째다. 다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산체스는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넥센(현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적이 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일단 키움 상대로는 자신감이 충만한 산체스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키움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11이닝 동안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특히 안방인 행복드림구장에서도 10경기 등판해 8승, 평균자책점 2.40으로 잘 던졌다. SK로서는 산체스의 호투에 기대볼 수밖에 없다. 산체스가 시리즈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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