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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복숭아’ 가사 보니...설리 향한 애정 담은 ‘헌정곡’
입력 2019-10-15 11: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의 사망 비보에 아이유가 절친 설리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인 ‘복숭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기준 아이유의 ‘복숭아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27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벅스뮤직에서는 15위, 지니뮤직 28위 등에 오르는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역주행 중이다.
2012년 5월 11일 발매된 앨범 '스무 살의 봄'에 담긴 '복숭아'는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쓴 노래다. 설리는 하얗고 맑은 피부에 분홍빛 볼 때문에 ‘복숭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유는 '복숭아' 가사와 관련해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를 연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썼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복숭아 가사에는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질리지도 않아 넌 왜/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어쩜 그리 예뻐 babe,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로/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너는너 등 설리를 향한 애정이 담겨있어 뭉클함을 자아낸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그의 매니저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달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rdk0114@mk.co.kr
사진|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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