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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충격에 ★추모 물결..."악플, 얼굴 없는 살인자” 일침도[종합]
입력 2019-10-15 11:05 
故 설리. 사진|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생전 그를 괴롭혔던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그의 매니저로, 발견 당시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1994년생으로 설리와 동갑내기인 카라 출신 강지영과 가수 남태현은 각각 너의 미소 모두가 다 기억할거야”, 대담하고, 네가 이뤄놓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갈게. 편히 쉬길 바라”라는 글로 먼저 떠난 친구를 추모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녹화 현장에서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게 너와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 같이 견뎌내자고 했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돼버렸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곳에선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고 지내렴. 예쁜 네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라고 설리의 명복을 빌었다.
또 안재현은 14일 자신의 SNS에 아닐거야 아니지. 그치 아니지? 인터넷이...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라며 믿어지지 않는다는 심경을 고백했고,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와 카라 출신 구하라는 생전의 설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다시 볼 수 없는 동료에 대한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故 설리를 추모하고 추억하며. 사진|선데이, 구하라, 홍석천 SNS 캡처
그런가 하면, 생전 설리를 괴롭혔던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남긴 연예인들도 있었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한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 및 루머에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듬해 팀을 탈퇴, 이후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하리수는 설리의 사망에도 악플이 이어졌다는 보도에 제발 온라인 댓글 실명제+본인 인증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바뀌었으면.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으면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인가? 대체 왜 그러지!"라고 분노를 표했다.
또 배우 신현준은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방송인 양정원은 "무섭다.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 둬"라고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한편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달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면서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말씀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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