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7회 차광렬 줄기세포상에 美 보스턴대 모스토슬라브스키 박사
입력 2019-10-15 11:00 
미국 보스턴大 모스토슬라브스키 교수(왼쪽 세번째)가 '제7회 차광렬 줄기세포 상'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리처드 레인달러(Richard Reindollar) ASRM CEO, 차 의과학대 이경아 교수, 모스토슬라브스키 교수, 피터 슐레겔(Peter Schlegel) ASRM 회장.

차병원그룹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14일(현지 시간) 열린 제 75차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ASRM)에서 '제7회 차광렬 줄기세포상'수상자로 미국 보스턴대 의학 및 미생물학과 구스타보 모스토슬라브스키(Gustavo Mostoslavsky) 박사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모스토슬라브스키 박사는 배아줄기세포를 장(腸) 기관으로 분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스토슬라브스키 박사는 '장(腸) 기관 분화에 대한 배아줄기세포 모델링'(Embryonic Stem Cell Modeling of Intestinal Differentiation)이라는 연구과제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보스턴대 재생의학센터의 설립자이자 공통 책임자인 모스토슬라브스키 박사는 줄기세포, 질병 모델링, 재생의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모스토슬라브스키 박사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배아줄기세포 분화 등 줄기세포 연구에 더욱 매진해 희귀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이후 포부를 밝혔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생식의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ASRM이 줄기세포 및 난임 분야에서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이룬 세계적 공헌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1년 제정한 상이다. ASRM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개인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줄기세포 기술의 혁신적인 연구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
이 상은 지난 201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의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7회에 걸쳐 8명의 수상자에게 수여됐다.
한편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19 환태평양 생식의학회(Pacific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에서 '줄기세포 연구의 현주소와 생식 의학 분야의 적용'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해 큰 호응을 받았다. 환태평양 생식의학회는 20여개국 1000여명의 난임 생식의학자들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에서 차광렬 연구소장은 전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임상 현황과 최신 트렌드, 희귀 난치질환에서의 줄기세포 임상, 특히 난임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연구되고 있는 줄기세포의 전 임상 및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학회 참석자들이 새로운 난임 치료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화두를 던졌다.
차광렬 연구소장은 세계 난임 생식의학계의 거목 중 한 명으로 200편이상의 저널연구 발표와 10차례에 걸쳐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 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비롯해 1996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난임 생식의학계 발전을 위해 일본, 호주 등의 의사와 함께 환태평양 생식의학회를 창립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생식의학분야 양대산맥인 유럽-미국 생식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Best of ESHRE & ASRM'학술대회에서 '생식 및 신경질환에 있어서의 줄기세포'라는 제목으로 차병원과 차바이오텍의 줄기세포 연구성과 및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강연하는 등 전세계 주요 학회와 미국의 USC 등 유수의 대학에서 200여 차례 이상의 강연을 했다.
차병원은 11월 분당에 동양 최대 규모의 난임센터 오픈에 이어 일산과 호주 시드니에 난임센터를 연내 오픈 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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