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택서 숨진 설리 유서 발견…경찰 "내용 확인해 줄 수 없다"
입력 2019-10-15 10:39 
[사진출처 = 연합뉴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에는 설리의 심경을 적은 메모도 발견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쯤 성남시 수정구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2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통화한 이후로 연락이 닿질 않아 집으로 찾아갔더니 설리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집안에서 발견된 다이어리 마지막 장에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있었다.
경찰은 "메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로 활동했고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에도 출연했다.
최근까지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도 활동해 왔다.
설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팬들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였다. 속옷 착용 등으로 논란이 일자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끊임없는 악플에 시달렸고 2016년 11월엔 손목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당시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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