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시골 경로당에 웃음꽃 핀다…행복도우미 배치 확대
입력 2019-10-15 10:31  | 수정 2019-10-15 10:45
【 앵커멘트 】
시골에 사는 노인 대부분은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거나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상북도가 건전한 놀이 문화늘 만들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전국 최초로 경로당 행복도우미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문경의 농촌마을 경로당에서 박수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경로당 행복도우미'의 진행 아래 건강 체조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천순분 / 경북 문경시 사근리
- "도우미 분들이 오시니까 우리는 매일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즐겁고…."

노인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돕는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23개 시·군으로 확대됐습니다.

경북도는 도내 8천 개 경로당 전체에 행복도우미를 배치해, 한 명당 다섯 곳의 경로당을 담당합니다.


행복도우미는 레크리에이션과 의료 관련 자격증을 갖춘 강사들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노인 대상 범죄 예방 교육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김한숙 / 경로당 행복도우미
-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저와 같은 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복지 코디네이터까지 겸한 경로당 도우미는 전국에서 처음인데, 예산 72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경상북도가 최초로 시행했는데 대통령께서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올해 지나고 내년쯤이 되면 전국적으로 활성화가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령화된 시골마을에서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노인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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