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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소화 안될 지경"...박주민, 아쉬움 속 검찰 개혁 강조(`뉴스쇼`)
입력 2019-10-15 10: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 안타까워하며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1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박주민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국 장관은 14일 임명 35일만에 사의를 표명하는 입장문을 내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김현정 앵커가 "그동안 계속 선봉에 서서 조국 장관을 지지하고 뒷받침해 주셨던 분들 가운데 한 분으로서 일단 소회랄까요, 소감은 어떠냐"고 묻자 박주민 의원은 "첫 번째 생각은 좀 놀랐고요, 워낙 갑작스러워서. 소화가 다 안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아쉬움이 있고 안타까움도 좀 있다. 입장문을 읽다보니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다. 그러면서도 또 검찰 개혁 잘돼야 되겠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는 14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다. 꿈 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야당에서는 이 정도로는 안 된다. 대통령이 공식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냐"고 물었다.
박주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분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 저는 더 정치적으로 이 쟁점을 가져가는 것보다는 국민분들이 조국 장관 개인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이제는 검찰 개혁 반드시 돼야 된다'고 많은 분들이 원하고 계시기 때문에 검찰 개혁을 위해서 힘을 합쳐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국회가 좀 일을 해야 된다.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과제를 해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야가 힘을 합치고 이제는 정쟁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장관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고, 특히 젊은이들을 상처받게 했다. 법부무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히며 전격 사퇴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연합뉴스, 박주민 의원실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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