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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 선임…NL 올해의 감독 출신 [오피셜]
입력 2019-10-15 09:44  | 수정 2019-10-15 10:12
KIA타이거즈는 맷 윌리엄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15일 KIA타이거즈는 맷 윌리엄스(5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워싱턴 내셔널스 사령탑을 역임했다.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곧바로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이끈다.
윌리엄스 신임감독은 명문인 KIA타이거즈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며,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 열정적인 타이거즈 팬들과 빨리 만나 함께 호흡하고 싶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기량 발전을 끌어내는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KIA는 데이터 분석 및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프로 선수로서 의식 함양,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의 방향성을 실현할 적임자로,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그 역량을 검증받은 윌리엄스 감독을 선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감독과 코치는 솔선수범해야 하고, 선수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팀에 접목해, KIA타이거즈가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겠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신임감독은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에는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될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워싱턴을 2시즌 동안 지휘하며 179승 145패 승률 0.552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뛴 스타플레이어였다.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3팀에서 1866경기에 출장했으며, 378홈런, 1218타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5차례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3루수로서 4차례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주전 3루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하며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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