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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 “남북전, 축구의 힘 믿는다”
입력 2019-10-15 09:34  | 수정 2019-10-15 09:35
평양에서 15일 2022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남북전이 열린다. 김일성경기장에서 대결 전날 공식훈련을 하는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축구대표팀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사상 첫 월드컵 북한 원정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평소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강조해왔지만 남북전 특수성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축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희망했다.
FIFA는 15일 대변인 명의로 축구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축제적인 성격으로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다. 북한 평양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2승 3득점으로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H조 2위, 한국은 2승 10득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FIFA는 경기 준비 문제로 남북한과 정기적으로 접촉했다”라며 혹시나 모를 파국을 막기 위해 노력했음도 시사했다.
평양 남북 A매치는 1990년 10월11일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통일 축구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이다. 그러나 생중계 및 기자단·응원단 방북이 모두 무산된 것은 아쉽다.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제창은 평양에서도 가능할듯하다. 통일부는 양국 국기 게양 및 국가 연주는 FIFA A매치 관례다. (북한도)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북한축구협회는 ‘우리의 관례 그리고 국제관례에 따라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는 뜻을 전해왔다. (태극기·애국가 관련으로도) 국제관례에 따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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