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 힘입어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입력 2019-10-15 09:28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출발한 후 상승 전환했다.
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5포인트(0.22%) 오른 2071.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2.6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07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중 스몰딜 무역협상 타결 이후 추가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노딜 브렉시트 이슈가 부각됐고, 미국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앞서 미국은 지난 11일 관세율 상향 조정을 연기하고 중국은 농산물 수입을 언급하는 등 스몰딜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은 논의할 점이 남아 있어 부담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이어왔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라며 "물론 핵심 쟁점 타결까진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못했지만,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을 감안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국내 증시의 영향에 대해 서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이란 유조선을 둘러싼 우려 완화와 OPEC 추가 감산 전망이 약화되며 2% 하락했고, 중국 철광석 야간선물이 3% 넘게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부진한 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파운드화가 노딜 브렉시트 이슈가 지속되며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등 외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은행, 의료정밀, 의약품, 보험, 철강·금속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92억원, 51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1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LG생활건강과 SK하이닉스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7포인트(0.12%) 오른 642.23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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