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세미콘라이트, 액트 최대주주 등극…"사업시너지 기대"
입력 2019-10-15 09:02 

LED 플립칩 전문 제조업체 세미콘라이트가 종합 연성회로기판(FPCB) 솔루션 메이커 기업 액트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LED 사업 확장에 나선다.
세미콘라이트는 최원석씨 외 8인으로부터 액트의 주식 251만 3359주를 약 12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경영권 주식 양수도 절차가 마무리되면 세미콘라이트는 액트 지분 14.47%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잔금 납입 예정일은 10월 25일이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이번 액트 지분 취득은 기존 LED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와 관련된 기반기술 및 생산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고 말했다.

액트는 지난 2004년에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구승평 전 대표가 창업한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제조기업으로 201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3년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2017년 이후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액트의 주사업인 연성회로기판(FPCB)은 모바일 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탑재된다. 주요 제품은 LCD 모듈용, 터치디바이스용 등 전자기기용부터 라이트용, 전장용 등 의료 방산용까지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액트가 지난해 베트남 공장 설립을 시작했다"며 "내년 6월 완공 후 생산시설이 완비되면 액트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베트남 공장을 활용한 원가절감·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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