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 2021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잰걸음
입력 2019-10-15 08:41 

부광약품은 덴마크에 있는 자회사로 파킨슨병 약의 부작용인 이상운동증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콘테라파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뒤 지난 14일 킥오프미팅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콘테라파마는 오는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될 계획이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뤄지면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첫 유럽 바이오벤처가 된다. 이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콘테라파마는 지난 2010년 설립돼 2014년 부광약품이 인수한 바이오벤처로 중추신경계 질환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파킨슨병 치료제 레도보파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이상운동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JM-010이 유럽에서 전기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후기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으로 가장 상업화에 근접해 있다.
운동이상증은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해 레보도파를 투약한지 5년이 지나면 50%에서, 10년이 지나면 90%에서 각각 발생한다. 이에 대한 치료제 시장은 미국에서만 연간 약 5조원으로 추산되며, 아직까지 안전한 치료제가 없어 JM-010이 발매되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한다. 현재 출시돼 있는 이상운동증 치료제는 높은 빈도로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JM-010은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라파마는 JM-010 외에도 파킨슨병의 아침 무동증 치료 후보물질로 전임상 단계에 있는 JM-012을 비롯해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더 갖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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