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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갑작스런 비보에 슈퍼엠 등 SM 아티스트 일정 줄취소
입력 2019-10-15 08:25  | 수정 2019-10-22 09:05

가수 겸 배우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또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해 기쁨을 만끽하던 슈퍼엠은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슈퍼엠 더 비기닝'에서는 슈퍼엠 데뷔곡이자 타이틀곡인 '쟈핑'(Jopping) 무대가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소속 동료의 비보에 연기했습니다.

같은 소속사인 슈퍼주니어 역시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컴백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설리와 그룹 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한 엠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문으로 설리의 죽음을 에둘러 표현하며 "앞으로 있을 활동을 연기하려 한다. 모든 이에게 미안하다"고 썼습니다.

SM 소속 외 연예인들도 추모 물결 속에 공식 행사 일정을 취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4일 오전 서울 성수역 인근 아모레성수에서 진행 예정이던 '라네즈X김유정 포토콜' 행사가 취소됐다"면서 "갑작스러운 연예계 비보에 라네즈 모델 김유정 씨도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이번 포토콜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밴드 엔플라잉도 오늘(15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야호'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보이그룹 SF9과 밴드 아이즈도 예정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가수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의 프로필을 게재하며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됐다"며 악성댓글에 대해서는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돼도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구혜선은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고, 그룹 미쓰에이 출신 지아는 "Oh, no. 왜"라고 충격을 받은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설리 자택인 경기도 성남의 한 전원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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