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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악플의 밤’ 하차하려 했다”...녹화 예고편 송출 중단
입력 2019-10-15 07:52  | 수정 2019-10-15 10: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출연 중이던 ‘악플의 밤 방송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은 설리의 유작이 됐다. 최근까지 이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모았다.
‘악플의 밤은 설리가 사망한 14일 이번 주 방송분 녹화가 진행됐으나, 설리가 연락이 되지 않아 설리만 불참한 가운데 녹화를 진행했다.
‘악플의 밤은 이날 녹화분 외에 기존 녹화분이 추가로 더 남아있는 상태였으나 일단 공식 홈페이지와 VOD 서비스 등에서 이번주 예고편 송출을 중단한 상태다. 방송 결방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설리의 한 측근은 요즘 들어 개인적인 일로 부쩍 불안이 심해져 ‘악플의 밤 진행에서도 하차할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자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일기 형식의 메모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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