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사퇴 안타깝다" vs 보수 야당 "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19-10-15 07:01  | 수정 2019-10-15 07:33
【 앵커멘트 】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안타깝다'면서도 '무리한 정치공세로 사퇴했다'고 본 반면, 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조 전 장관 덕분이라며,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사퇴의 원인이 '무리한 정치공세였다'며 야당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무리한 정치공세에 의한 조국 장관의 사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야당) 본인들이 해야 할 개혁과제에 대해서 검찰개혁에 함께해줄 것을…."

정의당 역시 "조 전 장관이 여태까지 검찰개혁을 추진해 온 걸 높게 평가한다"며 검찰과 국회가 검찰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조 전 장관을 임명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퇴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사태 수습의) 그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바른미래당은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해 문 대통령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이번 사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론분열의 늪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되살리는 성찰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조 전 장관은 사퇴했지만, 국론분열의 책임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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