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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불발에 기자회견도 깜깜이…오늘 북한과 맞대결
입력 2019-10-15 07:00  | 수정 2019-10-15 07:43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오늘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릅니다.
1990년 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남자 축구 간 맞대결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 국민의 환호 속에 평양 원정길에 나선 축구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어제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대표팀은 휴식할 시간도 없이 경기장으로 이동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후 결전지인 김일성경기장에서 1시간가량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측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을 불허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주재 해외 언론이 취재했지만, 전송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북측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 부분에 대해선 저희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계권을 가진 북한의 무리한 요구로 중계방송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늘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남북한 대결도 생중계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북한은 경기 모습을 담은 테이프를 대표팀 귀국 편으로 보내주기로 해 오는 17일에나 녹화 방송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숙소인 고려호텔과 서울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e메일이나 팩스 등을 이용해 경기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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