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연인 조국, 향후 행보는…'상처난 위상' 어떻게 수습할까
입력 2019-10-15 07:00  | 수정 2019-10-15 07:16
【 앵커멘트 】
두 달 넘게 정국의 한 가운데에 섰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직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조 전 장관은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지만, 내년 총선에서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사퇴를 발표하며 "이제 자연인으로서 가족 곁에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어제)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는 이제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

조 전 장관은 당분간 가족 수사를 대응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번주 중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다음달 초에는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조 전 장관이 조만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 사직서가 수리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8월 1일 서울대로 돌아갔다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지난달 9일부터 휴직 중입니다.

정치권에선 무엇보다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 때 어떤 역할을 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러 의혹과 검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여권 지지자들을 강하게 결집시키면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총리, 황교안 대표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조 전 장관 본인에 대한 수사가남아있고 각종 공정성 논란으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은 만큼 당장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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