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닝썬 '윤 총경' 부실수사"…서울청 국감서 여야 질타
입력 2019-10-15 07:00  | 수정 2019-10-15 07:47
【 앵커멘트 】
어제(14일) 자정이 다 돼서 끝난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의 화두는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부실 수사였습니다.
가수 승리와 유착 의혹을 받았던 '윤 총경'을 둘러싼 논란인데, 여야가 한목소리로 경찰 수사를 질타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 총경'은 가수 승리의 단체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승리와 유착 의혹을 받았던 '윤 총경'은 지난 6월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에서 다른 수사 무마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알선수재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야당은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 "비서실장 청와대 조국 정무수석 이런 사람들이랑 술 먹고 어울리는 사람인데 어느 경찰이 수사하겠어요? 잘못된 일이 나오는 거예요."

수사 인력만 152명을 투입했지만, 추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 것을 두고 경찰의 '제 식구 봐주기'라는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 소리 안 하시고 죄송합니다. 그러세요. 망신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인터뷰 : 이용표 / 서울지방경찰청장
- "경찰 단계서 알선수재 밝혀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합니다."

또,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주문하는 과정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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