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환상조합 희망은 꿈"…조국과 지난 13일 면담
입력 2019-10-15 07:00  | 수정 2019-10-15 07:22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조국과 윤석열이라는 환상의 조합을 희망했는데 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직접 사퇴 의사를 전해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오후 2시로 예정된 수석보좌관회의를 1시간 연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조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조합에 큰 기대를 걸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습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국민 사이에 갈등을 만든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지만,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검찰 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달 안에 법무부가 개혁 관련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 국무회의 의결을 마치라고 말하며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 장관은 휴일 당정청 회의 이후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 면담에서 조 장관은 사퇴 결심을 거듭 전달했고 퇴진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5시 38분 면직안을 재가해 조 장관 임기는 오늘 0시 종료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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