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법무장관 35일 만에 사의…"대통령·정부에 부담 줘선 안 돼"
입력 2019-10-14 19:30  | 수정 2019-10-14 19:38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전격 사퇴했습니다.
사퇴 입장문에는 가족 관련 의혹과 그에 따른 검찰 수사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줬다는 점을 밝혔는데요.
먼저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은 A4 용지 4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입장문에는 검찰 개혁이 필생의 사명이었고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 발표 등으로 검찰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과제가 됐다, 어느 정권도 못한 일이라는 자부심도 배어 있었지만,

더는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며 본인의 소임은 여기까지라는 겁니다.

조 장관의 임명과 관련 수사를 두고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대립 성격의 집회가 이어지고,

정치권의 공방과 가족 관련 논란이 계속된 게 결국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장관은 지난달 대정부 질문에서 검찰 소환 통보가 왔을 때 사의를 고민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달 26일)
- "소환이 되면 소환 통지가 저에게 온다면 그때 고민하겠습니다."

조 장관은 국민 여러분이 자신을 딛고, 검찰 개혁의 성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는 부탁으로 입장문을 끝맺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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