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또 1등 형제의 비극…동생 살해한 형 구속
입력 2019-10-14 07:30  | 수정 2019-10-14 07:37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전북 전주의 전통시장에서 한 남성이 친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몇 년 전 로또에 당첨된 행운이 비극이 씨앗이었다고 합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49살 이 모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 앞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이 씨의 친형 58살 이 모 씨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형제의 비극은 형의 '로또' 당첨에서 시작됐습니다.

수년 전 로또 당첨금으로 8억 원을 받은 형은 동생에게 집을 장만해주며 행운을 나누었습니다.


자신 역시 식당을 얻어 장사를 시작했지만, 지난 몇 년 사이 운영이 어려워졌고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자신이 마련해 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동생과 수차례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화로 싸우다가 화가 나가지고 (동생 가게로) 간 것이죠. 가자마자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가서 또 말다툼을 한 것이에요."

이 씨는 술을 마시고 전화로 동생과 다투다가 서운한 말을 해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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