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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홍종현 "지난 10년? 스스로에게 고맙다 생각"
입력 2019-10-14 07:01 
홍종현이 '세젤예' 속 한태주와 실제로 비슷한 면이 있다고 고백했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홍종현은 그동안 드라마 ‘마마, 영화 ‘다시, 봄 등에 이어 최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도 연하남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연하남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하남 캐릭터가 잘 들어오는 이유를 묻자 연하남은 보통 귀여운 분들이 많이 하지 않나. 저는 그렇지 않고 냉정해 보여서 그런가 싶다”고 답했다.
한태주는 직장 상사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직진 로맨스를 펼친다. 실제도 비슷한지 묻자 비슷한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한태주처럼 멋있거나 다듬어진 느낌은 아니겠지만 표현을 하는 편이다. 그런 건 비슷한 것 같다”며 저는 직접 경험해보는 걸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한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려고 한다. 한태주는 정신과 몸이 건강한 친구지 않나. 저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한태주를 연기하며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단다. 홍종현은 이미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라 결혼은 상상이 잘 안 된다”면서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하면 말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하고 싶다. 드라마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저희 누나가 아기를 낳아서 조카가 생겼고, 친구 중 결혼한 친구들이 있다. 확실히 결혼이 사람에 좋은 영향을 주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상형은 어떨까. 홍종현은 동물이나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동물이나 식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은 선하더라.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제가 조용하고 말이 많이 없어서 저보다 밝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홍종현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더 길게 배우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나 홍종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곧 갈 거다. 심적으로 동요되는 부분은 없다.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가지 않나. 아쉽거나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2007년 S/S 서울 컬렉션 무대에 모델로 서며 연예계에 데뷔한 홍종현. 연기자로 전향 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10년이면 길지 않나. 당연히 얼마 전만 해도 아쉬운 것도 있고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안 좋은 것들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열심히 했다. 앞으로 배우 인생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지 기대가 된다. 연기가 재밌다.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긴 시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게 좋아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비슷한 목표를 갖고 만드는 게 너무 좋고 재밌고 즐거워요.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지치지만 재밌어요. 인생작이요? 아직은 부족하고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예쁜 사랑 이야기도 해보고 싶고 밝은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 하고 싶은게 많아요. (웃음)”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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