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정사실…"0.5%P 이상 내릴 듯"

【앵커멘트】
경기 침체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인하는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시장은 최소 0.5%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 위기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한국은행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카드를 꺼내 들까.

시장은 지금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카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확실한 가운데 어느 정도의 인하를 단행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시장에서는 최소 0.5%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0.75% 포인트의 대폭 인하도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도 빠르게 악화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절실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EU, 영국, 호주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는 점?0.5%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실제 EU는 이미 0.7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영국은 1% 포인트나 낮췄습니다.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역시 최소 0.5%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깊어지는 경기 침체와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공조 속에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얼마나 만족시켜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