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제 KTX 운행률 68%…주말 이용객 아우성
입력 2019-10-13 08:40  | 수정 2019-10-13 09:35
【 앵커멘트 】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오늘(13일)도 전국의 열차 운행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2일)는 KTX 운행률이 68%에 그쳤는데 주말을 맞은 시민들의 불편한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역 매표소 앞에 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전광판에는 파업 안내문이 나오고, 파업으로 바뀐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미처 파업 소식을 접하지 못한 외국인 승객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스테파니 / 독일인 유학생
- "철도 노조 파업으로 표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주말을 맞아 이용객이 몰리며 입석표라도 구하면 다행인 상황.


▶ 인터뷰 : 신승민 / 서울 방학동
- "제일 빠른 표도 5시에 입석밖에 없다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무궁화호 예매해서…."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파업 이틀째 KTX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68%에 그쳤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25%에 불과했습니다."

광역열차인 서울 지하철 1-3-4호선도 평소보다 20% 가까이 운행을 줄이면서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남승혁 / 경기 남양주시
- "1호선 지하철이 지연돼서 원래 타려던 (KTX) 열차가 (3시) 30분이었는데 그걸 못 타서 많이 불편을 느끼고…."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서울·부산 등 5개 지역본부 별로 내일(14일) 오전까지 파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대체 기관사를 투입하고 버스 등 대체 운송 수단을 늘리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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