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동서 검찰개혁 최후통첩 대규모 집회…이 시각 현장
입력 2019-10-12 19:30  | 수정 2019-10-12 19:37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서울 서초동에선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병욱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초동 집회 현장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누에다리 위에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서울중앙지검 근처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된 채 촛불과 피켓을 든 시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스크린 4개가 설치됐고, 교대역 방향과 대법원 청사 부근, 그리고 예술의전당 쪽 도로까지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의 공식 시작 시간은 오후 6시부터였지만, 사실상 이른 오후부터 참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요.


참가자들은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고 촛불 파도타기와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대검찰청 건물로 검찰을 비판하는 '정치검찰' 등의 문구를 레이저빔으로 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참가 인원은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다만 주최 측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도 공식적인 참가 인원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예측됩니다.

오늘 집회는 토요일에 열린 4번째 집회로, 주최 측은 '서초대첩 최후통첩'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최후통첩이란 이름처럼 오늘을 끝으로 당분간은 집회를 잠정 중단할 방침입니다.

한편, 바로 근처에선 보수성향 단체들이 주도하는 조국 장관 규탄 집회도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들은 서초경찰서 앞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해있는 서울성모병원 인근 도로에 모여 조국 장관에 대한 파면과 구속 등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서초역 주변에 94개 중대 5천여 명을 투입해 펜스를 설치했고, 현재까지 양측의 충돌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집회 현장에서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현장중계 : 조정묵 PD
영상취재 : 이우진·박준영·한영광·김준모·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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