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사법개혁안 처리 뒤 '명예퇴진' 당·청 복안 세웠나
입력 2019-10-12 19:30  | 수정 2019-10-12 19:48
【 앵커멘트 】
국론 분열이 부담이 됐을까요?
여당과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연말까지는 퇴진시켜 양분된 국민 여론을 수습하려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사법개혁안을 빨리 처리해 조 장관을 명예 퇴진시키는 모습을 갖추겠다는 겁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개혁안에 대해 조속 처리 의지를 밝혔습니다.

법안 상정의 키를 쥔 문희상 국회의장 역시 이번 달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의 사법개혁안 상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지난 7일)
- "국회법에 따라 가능한 한 모든 의장 권한을 행사해서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입니다."

최근 여권이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지금의 조국 정국을 연말에는 정리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 총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조국 장관 때문에 여론이 계속 양분된다면 유리할 게 없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여당은 12월까지는 사법개혁안 국회 통과를 마무리 지은 뒤소기의 성과를 거둔 조 장관을 명예 퇴진시키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조 장관에 대한 평가와 집회 여론 등에 대한 보고를 충분히 듣고 있다"고 밝혔는데 다만, 조 장관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hwang2335@gmail.com]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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