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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고백 “호날두 노쇼 통역? 돈 한 푼 받지 않은 재능 기부”
입력 2019-10-12 09:37 
알베르토 악플의 밤 사진="악플의 밤" 방송 캡처
치어리더 박기량-외국인 방송인 알베르토가 ‘악플의 밤을 통해 선 넘은 악플-선입견을 향한 당당하면서 성숙한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치어여신(치어리더+여신) 박기량과 ‘방송인 알베르토가 출연해 악플 낭송을 펼쳤다.

이날 알베르토는 자신에게 악플이 생기기 시작한 계기였던 호날두 노쇼 통역 사건의 전말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알베르토는 돈 받고 통역하면서 이탈리아 실드친다”는 악플에 대해 NO 인정”이라고 반박하며 호날두 통역이 돈 한 푼 받지 않은 재능 기부였다는 것. 알베르토는 내가 유벤투스 팬이기도 했고, 그 쪽에서 팬미팅 때 MC를 봐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하지만 줄 수 있는 돈이 없다더라. 팬이기 때문에 회사에 이야기해서 무보수로 하기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그 때 당시 논란이 된 이탈리아에 와서 보세요. 항공권은 제가 사드릴게요”라는 유벤투스 감독의 멘트에 대해 이후 이 말을 아는 한국 교수님께서 적정한 말로 설명해주셨는데 한국식으로 하자면 ‘이 자리에서는 말 못 하니까 따로 한잔하시죠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전문 통역관이 아니라 잘못 통역하면 나쁜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이후 이런 제안이 들어와도) 다시는 통역 안 할 것”이라고 못 박아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또한 알베르토는 외국인이 별 노력 없이 돈 참 쉽게 번다”는 악플과 함께 외국인 방송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해 간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에 MC 설리는 다들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냐? 알베르토 역시 본인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알베르토의 꿈과 노력을 짓밟는 악플에 함께 맞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알베르토가 한국 생활한 지 12년. 그는 평창올림픽 전 이탈리아 신문에 한국이 위험한 나라인 것처럼 기사가 났다”며 직접 기자에게 메일을 보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기사를 쓰기 전 정확한 사실 확인 후 써 달라 부탁했고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인터뷰해보시라고 제안했다”고 말한 것. 특히 알베르토의 제안에 실제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의 인터뷰가 이탈리아 신문에 실려 뿌듯했다고 밝히는 등 대한 외국인 알베르토의 모습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ultur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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