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대표작에 '시선 집중'
입력 2019-10-11 11:43  | 수정 2019-10-18 12:05
올해 한꺼번에 시상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2명의 주요 작품에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오늘(11일) 오전 집계한 데 따르면, 올해 몫 수상자인 76살 페터 한트케의 '소망 없는 불행'과 작년 몫 수상자인 57살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을 조회하는 횟수와 판매량이 급증하는 형국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전날 밤 한꺼번에 2년 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으로 심사위원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고의 시간들'은 전날 밤 토카르추크의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알라딘 실시간 조회 수 1위에 올랐으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0권 이상 팔렸다고 알라딘은 전했습니다.

한트케의 국내 출간작들은 전체적으로 판매가 늘었고, 특히 '소망 없는 불행'이 60권 판매돼 55권 팔린 대표 희곡 '관객모독'을 근소하게 앞질렀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한트케의 작품이 8권, 토카르추크의 작품이 2권 출간돼 있습니다.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은 이달 민음사에서 출간할 예정입니다.

두 작가의 작품은 수상 이후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두 400권가량 팔렸다고 알라딘은 밝혔습니다. 한트케의 작품이 230권, 토카르추크의 작품이 170권가량 판매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라딘 집계에서 역대 노벨상 수상 작가 중 가장 빨리 작품 판매량이 상승한 작가는 수상 사흘 만에 1천부가 넘게 팔린 2017년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로 나타났습니다.

박하영 도서팀장은 "수상 작가 2명 모두 이번 수상으로 관심과 인지도가 더 높아진 만큼 계속 판매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알라딘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기획전을 열어 해당 분야 도서를 3만 5천원 이상 사는 독자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인 앨리스 먼로, 토니 모리슨의 이름을 새긴 커피잔을 줍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