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아모레G는 전일 대비 3100원(4.33%) 내린 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모레G는 2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명식 전환우선주 709만2200주가 주당 2만8200원에 발행될 예정이다.
도 아모레G는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주식 133만3333주를 2000억원에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는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늘려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지만 현재 아모레G의 보유 지분(35.4%)을 고려하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지배력은 이미 의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지분 매입은 설득력이 약하다"라며 "결국 목적은 승계이며, 이번에 발행하는 신형우선주가 10년 뒤 보통주로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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