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짜깁기 논란' 일파만파…유시민, 김경록 녹취록 전문 공개
입력 2019-10-11 07:00  | 수정 2019-10-11 07:24
【 앵커멘트 】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 인터뷰가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공개되자 '편파 편집' 논란이 불거졌죠.
이에 유 이사장 측은 인터뷰 녹취록 전문과 김 씨가 어제 오전에 유 이사장에게 보냈다는 감사 문자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는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의 인터뷰가 전체의 20분 정도만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 "제가 3번, 4번 (조국 장관을) 만났거든요. 항상 그 말씀은 하셨어요. 항상 고맙다고. 그렇게 검찰에서 진술했어요. 나중에 되니까 "PC 교체해줘서 고맙다"라고 기사가 그렇게 돼버리더라고요."

김 씨는 또 자신과 인터뷰한 KBS를 거론하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신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편파 편집'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김 씨가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하는 대목 등 조국 장관에게 불리한 부분은 짜깁기 돼 방송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유 이사장 측은 "김 씨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며 1시간 30분 분량, A4용지 26장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방송 직후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유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후회한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반박하듯,

유 이사장 측은 어제 오전 김 씨가 보낸 감사의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문자에는 "인터뷰 내용에 후회 없고, 편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김 씨의 입장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김 씨가 검찰에 와서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녹취록과 방송을 비교해 판단하는 건 언론과 국민의 몫"이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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